10월 19일. 신창 현감 겸 운량관에게 관문을 보냄 [同日 發關新昌縣監兼運糧官]
양호순무선봉진이 상고하는 일이다. 현감이 이미 운량관으로서 지난번에 본 진영에 보고한 바가 있었는데, 어제 성환참에 이르러 보니 처음부터 군량이 도착하지 않아서 음식을 공급하는데 갈등이 있었다. 군대의 업무를 생각해 보니 매우 놀랍고 한탄할 일이다. 제대로 거행을 하지 않은 우두머리 아전이나 향임은 진실로 법률로 다스리는 것이 마땅할 것인데 앞으로 거행할 일이 많기 때문에 다시 우선 공문을 발송하였다. 일본 병사가 이미 평택 등지로 나누어 파견되었는데 또한 지원하여 접대하는 일이 없어서는 안 되니 현감과 우두머리 아전은 각 처소에 나누어 대기하여 궁색한 폐단이 없도록 하라. 본 진영은 오늘 천안군에서 유숙할 것이니 그렇게 알아라. 우두머리 아전과 향임은 이번 일이 지난 뒤에 마땅히 별도의 조처가 있을 것이고 아주 심사숙고하여 일을 거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