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양성 유회소에 보내는 전령 [同日 傳令陽城儒會所]
이 명령은 잘 알아서 거행할 일이다. 양성의 유회(儒會)에 물으니 비류들을 진압하는 일은 지금이 기회라고 하였는데 모두 이것은 백성들을 편안히 하는 일이라 들으니 매우 가상하다. 상민(商民, 보부상)으로 말하자면 또한 조정에서 별도로 두어서 급하지 않을 때나 급할 때 역(役)을 시키는 자들이다. 만약 긴급하게 섬멸할 일이 있으면 진실로 마땅히 일체 힘을 합쳐야 하지만 대단찮은 일에 이르러서는 일체 거론하지 말아서 그들에게 일을 시키는데 서로 방해되는 일이 없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