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同日]
음죽현감(陰竹縣監) 김종원(金鍾遠)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비류를 깨우쳐 귀화시키는 일로 공고문 1통과 순무영의 공고문 1통, 합하여 공고문 2통이 이달 18일 미시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두 그 즉시 국한문으로 번역하고 베껴서 하나하나 깨우쳐 준 뒤에 각 마을에 게시하여 모두 알게 하겠습니다. 본 읍의 경내에 있는 비류도 이와 같이 깨우쳐주었는데도 한결같이 무기를 내려놓지 않는 자는 드러나는 대로 토벌하고 거괴는 부대로 잡아들일 계획이라는 사정입니다.
제(題): 각별히 더욱 타일러서 실효가 있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