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同日]
선봉진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정탐한 자가 아뢴 바를 계속해서 들으니 사방에 있는 비도가 노성·논산·초포(草浦) 등지에 모여 진을 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곳과의 거리가 혹은 50∼60리가 되고 혹은 60∼70리가 되어서 방어하는데 소홀함이 있기 때문에 경리청의 2개 소대를 이인의 길에 파견하였고, 통위영의 2개 소대를 판치(板峙)에 파견해 적의 형세를 멀리서 살펴보게 하여 각별히 정탐하도록 하였다는 사정을 보고합니다.
제(題): 각별히 더욱 정탐하여 임기응변하도록 하라. 초 8일 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