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同日]
一. 정산현(定山縣) 목면(木面) 용암동(龍岩洞)에 살고 있는 백재만(白在晩) 등이 올립니다. 저희들은 이번 가을과 겨울 사이에 동도에 강제로 들어갔다가 지금 동도를 배반하고 귀화하였으니 엄한 공문을 써서 폐단을 막아 주십시오.
제(題): 동도를 배반한 것은 가상한 일이지만 이것이 관망하려고 하는 계획은 아닌지, 현재 《배반했다는》기준이 있은 연후에 장차 속죄해 줄 수 있으며 또한 거두어 쓸 수 있을 것이니 두렵게 생각하며 주선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