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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순무선봉진등록 巡撫先鋒陣謄錄
일러두기

파주 1894년 11월 초 6일 [派駐 甲午十一月初六日]

선봉진이 보고합니다. 이렇게 일이 있는 때를 맞아 공사(公私)의 공문은 잠시도 관계되지 않음이 없으니 충청감사의 왕복 공문을 보면, 요사이 각 역참에서 소요를 겪은 뒤부터 대부분 참들이 끊어져서 소식을 전할 수가 없어서, 10리마다 참 3개씩 일꾼을 사서 거행할 뜻으로 일단 정부(政府, 의정부)에 보고하고 또 경기감영에도 공문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품을 사는 일꾼들은 상민입니다. 근래에 상민들이 흩어져서 통솔할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본 진영이 출정한 이후로 지나는 길에 상민들이 점점 모여들어서 지금은 거의 모양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각 참에 배치하여 둘 경우 비용을 마련할 방도가 없어서 매번 호소하였는데, 지금 금영에서 각별히 규칙을 마련한 것이 실제로 일의 사정에 부합됩니다. 그렇다면 고용할 비용을 나누어 줘서 반드시 각 지방에서 넉넉하게 마련한 뒤에야 막히는 폐단이 없을 수 있으므로 이에 보고합니다.

먼저 농상아문(農商衙門)에서 지나는 길의 각 진영과 읍에 이르기까지 각별히 고용할 값을 정하여 조금도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뜻으로 낱낱이 의정부에 보고하게 하고, 또 본 진영이 말을 만들어 공문으로 지시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지금 상민은 본 진영이 출발한 뒤로 과천참(果川站)에서야 처음으로 각 지역으로 흩어졌던 자들이 조금씩 와서 모였습니다. 그래서 밤낮으로 공문을 주고받고 정탐하는 등의 일을 막론하고 부지런히 심부름을 시키고 각지로 파견한 부대에는 몇 십 명씩 딸려 보내서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공주에 이르자 부근의 각읍의 상민이 돌아가면서 모여들어 시키는 일을 맡아 막힘없이 거행하여 힘을 다한 것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 두령(頭領)에게 이러한 뜻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삼가 처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제(題): 공문을 발송하라. 21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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