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同日]
천안군수가 보고합니다. 이달 초 3일에 발송하여 초 4일에 도착한 사또의 비밀 감결 공문 내용에서 요약하면, “지난번 들으니 본 군에 탄환 40여 궤짝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급히 쓸 곳이 있으니 장정을 뽑아 이교(吏校)를 동반시켜 차례로 번갈아 운반하여 그믐 오전에 금영 밑에 당도할 뜻으로 각별히 지령을 내린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탄환은 그 중에 30궤짝은 순영문의 관칙(關飭)에 따라 이달 초 2일 인시에 실어 보냈으며, 나머지 32궤짝도 또한 진영으로 실어 올려 보내야 되는지, 다시 처분을 기다렸다가 거행할 계획이니 이런 사정을 보고합니다.
제(題): 남아 있는 것은 장교를 정하여 밤도 없이 빨리 본 진영으로 실어 보내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