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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순무선봉진등록 巡撫先鋒陣謄錄
일러두기

11월 15일 [同日]

진잠현 공형이 보고한 공문에, “본 현감이 비로소 부임하였고, 전라도 김개남의 포 5천여 명이 본 읍에 와서 여러 가지 작변이 끝이 없었던 사유는 이달 12일에 이미 급히 보고하였습니다. 이 무리들이 돌아가는 길에 선두의 몇 백명이 이달 13일에 또 밤을 틈타 읍을 습격하였기 때문에 육방(六房) 관속과 읍내의 4개 마을이 일제히 함께 일어나서 돌을 던지며 서로 싸웠습니다. 저들로부터 얼마 되지 않는 총 30자루와 말 4필을 탈취하자 저들은 죽을 각오로 도망하고 달아나서 연산 등지로 향해 갔습니다. 관의 노비 정길(正吉)이가 때마침 총환에 맞아서 그 자리에서 죽었고, 읍의 백성 이못난(李⊙蘭)이 또한 탄환을 맞았으나 다행히 중요한 곳을 빗겨 나갔습니다. 지극히 민망하고 급박한 사정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제(題): 당연히 보고를 전할 것이다. 이와 같은 쇠잔한 읍에서 백성들의 힘으로 적을 막아서 토벌하였다는 소식을 들으니 지극히 가상하다. 그리고 관의 노비가 피해를 입은 것과 장정들 다수가 부상을 입은 것은 놀라움과 탄식을 이기지 못하겠다. 상(喪)을 치루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모쪼록 원하는 대로 도와 준 뒤에 두 갈래로 순영과 본 진영에 보고하라. 일본 군대와 경군들이 도착하는 즉시 토벌하는 방법을 상의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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