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同日]
공주 신상면(新上面) 유구의 여섯 동네 존위·동임(洞任) 등이 보고합니다. 맡겨둔 무기를 숫자대로 장위영 진영으로 들여보냈고, 마을 사람들이 붙잡은 동도의 접주 최성록(崔成祿)과 임원갑(林元甲)은 마을 사람들이 격분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때려 죽였습니다.
제(題): 막 전령이 있었고 무기는 이미 장위영 진영에 납부했으니 다시 남아 있는 것을 각별히 탐문하라. 두 놈을 당장에 죽인 것은 상명(償命)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후부터 문서로 보고할 경우 반드시 서목을 갖추어서 증빙할 수 있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