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12월 초 6일 발송 [同日 十二月初六日出]
친군 전 경리청 우참령관이 보고합니다. 지난 달 29일에 금영순상《충청도관찰사》의 명령에 따라 대관 김명환에게 병사 반(半) 소대를 거느리고 참모관 이윤철, 교장 고진룡, 금영의 군관 장윤국(張允國)과 함께 연산읍으로 출진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관동포(官洞包)의 수접주인 정판손(鄭判孫), 그 곳의 접주 김현귀(金鉉龜), 노성의 대명포(大明包) 접주 박만은(朴萬殷), 전봉준 수하에 있는 이른바 ‘5영도순찰(五營都巡察)’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현석(李鉉石) 등 4사람은 즉시 거리에서 총살하였고, 그 나머지 김춘실(金春實)·도정택(都正澤) 등 14명은 대부분 귀화한다고 하므로 타이르고 풀어주었습니다.
제(題): 보고가 도착하였다. 상부에 보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