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同日]
좌선봉진이 보고합니다. 22일에 도착한 순무사께서 전령하신 내용에 ‘운운’이라 하신바, 탄환 40,000개가 나주에 도착하였으나 일본군 주력부대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이에 대해서는》통변원(通辯員) 현영운(玄映運)이 개인적으로 편지한 바가 있었을 뿐입니다. 교도소는 이미 일본 진영과 함께 주둔하여 나누어 준 듯합니다. 그러나 경리진은 공주에 군대를 주둔하고 있으니 오는 길에 들러서 나누어 주는 것이 마땅한데 탄환을 호송해 내려온 별무사가 명령을 받지 못하고 곧바로 나주에 도착하여 그곳에 체류하고 있으니, 경리진의 탄환 부족이 대단히 안타깝고 절박합니다. 짐말이 지금 올라갔으나 일본 진영에서 들어줄지 아니할지 여부를 우선은 확실히 지적하여 말하기 어려우니 《경리진에 탄환을》올려 보내는 일은 미리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같은 날에 발송하여 같은 날 차례로 도착한 순무사께서 전령하신 내용에 ‘운운’하신바, 탄환이 일본 진영으로 내려왔다라고 전하여 들은 바는 있으나 그 수효와 어느 부대에서 쓸 것인지는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하니 군무에 있어서 대단히 안타깝고 절박한 일입니다. 토색질하여 폐를 끼치는 일은 각별히 더욱 단속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보고 드립니다.
제(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