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12월 14일 발송 [同日 同月十四日出]
행 고산현감이 보고합니다. 이달 12일 유시 경에 본 고을 고산현 운동하면(雲東下面)의 면임 김대득(金大得)의 말에, “동도의 괴수 김락원(金洛元)이 본 면(面) 흑방동(黑方洞) 산골로 숨어들었다고 하므로 마을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쳐 붙잡아 그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고 와서 보고합니다”라고 하므로 장차(將差)를 보내어 즉시 잡아와서 칼을 채우고 나졸을 정하여 순영문으로 압송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보고합니다.
제(題): 보고가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