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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순무선봉진등록 巡撫先鋒陣謄錄
일러두기

12월 23일 [二十三日]

행 담양도호부사가 보고합니다. 방금 도착한 공문의 요약한 내용을 따르면, “죄인 이가란 놈을 공초한 건, 획득한 조총 10자루를 두 고을의 의병소에 나누어 준 건, 용귀동 볏섬을 나누어 준 건 등, 공문이 도착하였는지 여부나 전후 조사하여 보고할 것이 단지 이들 몇 가지 건에 그치지 않는데 며칠을 끌고도 아직 보고 된 바가 없다. 이는 군무와 관계된 시급한 공문인데 태만히 하여 시행하지 않으니 일의 체모에 있어서 놀랍다고 말하고 지날 일이 아니다. 제대로 거행하지 않은 공형을 칼을 채워 나졸을 정해 나주목으로 옮겨 가두고, 그간에 지체된 곡절과 옮겨 가둔 상황을 급히 보고하라”라고 하셨습니다.

무릇 군무와 관계된 공문을 어찌 감히 잠시라도 지체할 수 있겠습니까? 비류의 괴수 이장태 등을 잡아서 막 문초를 벌이려 할 때에 마침 대일본 주력부대가 본부에 들어오는 것을 만나 대다수의 죄인의 공술을 미처 다 정리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력부대가 떠나는 즉시 죄인들의 죄목을 기록한 책자와 아울러 조총을 나누어 준 일도 공문을 만들어 보고하였습니다. 볏섬을 나누어 준 일을 시행한 상황과 공문이 도착한 상황과 대위의 편지를 전달하라는 일도 이미 모두 보고하였으나 미처 회답을 받지 못했는데, 이에 먼저 이러한 준엄한 공문을 받으니 읍의 거행이 진실로 만 가지로 죄송합니다. 공형 가운데 이방 국기주(鞠基柱)는 전염병으로 몹시 아파 막 사경에 처해 있어서 나주로 압송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호장 엄하영, 부이방 김인태를 칼을 채우고 나졸을 정해 나주목으로 옮겨 이송합니다. 이러한 사정을 보고합니다.

제(題): 이미 징계하여 풀어주었으니 각별히 더욱 단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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