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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순무선봉진등록 巡撫先鋒陣謄錄
일러두기

1월 초 2일 [同日]

좌선봉진이 보고합니다. 25일 해남에서 군대를 주둔한 연유는 이미 급히 보고하였거니와 나주에 있을 때에 일본 진영의 지휘로 능주로 파견한 교장 황수옥이 거느린 병사 30명이 장흥을 토벌한 후에 24일 일본 진영 소위와 함께 본 읍에 와서 주둔하다가, 26일 일본 소위와 함께 우수영(右水營)·진도 등지로 갔습니다.

본 진영은 일본대위 마스끼 세이보와 함께 군대를 주둔하고 있으며, 강진·장흥 이하 각 읍의 정황을 실로 명확히 탐지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27일 참모관 권종석, 별군관 유석용·이종진 등을 파견하여 20명의 병사를 거느리고 가서 정탐하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28일에 작성하여 29일에 도착한 보고 내용에, “해남에서 출발하여 40리를 행군하여 강진현에 도착하니 성 안팎의 민가가 모두 불에 타버렸으며, 놀라고 겁먹은 민정은 더욱 근심스럽고 참혹하였습니다. 경내의 상황을 정탐하니 남면 칠량 등에서 놓친 비류가 혹 산골짜기에 숨어 있거나 혹 바다를 넘어 섬으로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본 현감은 각별히 수성소를 설치하여 날마다 저들의 뒤를 쫓아 붙잡는 것을 일삼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 그대로 군대를 행군하여 장흥부 근처 마을 순지동에 도착하여 무사히 머물렀고, 새벽에 그곳을 떠나서 장흥부에 들어가 보니 우선봉진이 이달 20일에 장흥부로 들어와 군대를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괴수 이방언은 이달 25일에 잡아서 곧바로 나주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 주력부대에 압송하였다고 하며, 온 경내가 힘을 합하여 매일 잡는 《동학농민군의》수가 수십 명이 되는데 총살한다 하며, 성안이 불에 탄 모습은 강진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당일 신시 경에 보성군에 도착하니 성을 지키는 등의 일이 다른 지역과 현격히 달라 온 군(郡)이 편안하여 경계할 것이 없어서 무사히 머물렀고 장차 흥양 등지로 향하려고 합니다”라고 한바, 역적 이방언은 바로 장흥·강진 병영과 강진읍에서 못된 짓을 한 괴수로 이미 잡혔으니 이루 말할 수 없이 통쾌합니다.

28일 아무 폐단 없이 머물렀고, 본 읍에서 못된 짓을 한 동괴 10명은 본 읍의 각 마을에서 잡아왔기 때문에 그날로 총살하였습니다. 29일 일본 보병대위 마스끼 세이보는 우수영 등지를 향해 진군하여 일본 병사는 단지 18명만 남아 있으며, 이미 일본 대위의 지휘가 있어서 본 진영은 잠시 군대를 머물러 주둔하면서 회군한다는 말이 있기를 기다립니다. 그대로 군대를 주둔하여 초 1일까지 아무 사고 없이 군대를 주둔하여 숙박하였고, 10명의 죄인 이름을 적은 책자와 사람들이 군수에 보태토록 갖다 바친 것을 기록한 책자를 아울러 작성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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