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後)

一. 함부로 인명을 살해하는 것을 금지한다.붙잡힌 동도는 반드시 조사하여 그 실정을 알아서 혹 중죄가 있거든 공동으로 증거물을 잡은 연후에 비로소 사형에 처하는 것을 허락한다. 만약 처음에 잘못되었다가 곧 귀화하였거나 혹 잠시 나갔다가 곧 돌아온 자는 성토할 만한 범죄가 없으면 모두, 옛 일을 살펴서 편안히 생업에 종사하도록 허락하고 함부로 침탈하지 마라.

一. 남의 재산을 빼앗고 남의 집에 불 지르는 것을 금지한다. 비록 비도가 일찍이 사형에 처해진 자라도 그 집의 재산을 몰수하거나 그 집의 권속을 잡아 가두지 마라. 만약 이미 재산을 몰수당한 자와 잡혀 갇힌 자는 모두 재산을 다시 돌려주고 권속을 풀어주어라.

一. 순무영이 파견한 참모·소모와 별군관 등의 명목은 행패를 부린 유무를 막론하고 모두 각별히 공문에 따라 혁파하여 보내라.

一. 민간의 병사도 또한 각별히 공문에 따라서 혁파하여 보내라.

一. 비도를 붙잡은 사람은 사실대로 조사하여 포상을 논하여 격려하라.

一. 각 지방관이 군대의 비용이라고 핑계대고 백성에게 더 거두는 것을 금지한다.

一. 경영과 바깥 각 영문의 병사가 각 지방을 거쳐 가면서 폐단을 일으킨 것이 많으니 사실을 조사하여 금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