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령(傳令) 선봉 이규태에게 보냄(1894년 10월 24일)
이번 10월 18일 성환역(成歡驛)에 유숙한 후, 아직도 군대가 움직였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으니 어떠한 곡절이 있는가. 모름지기 일본 사관(士官)과 더불어 협의하여 곧바로 공주감영으로 달려가라.
1894년 10월 24일
양호도순무사
쪽지(附箋)
첩보하는 일입니다. 방금 도착한 양호도순무사의 전령의 내용에 ‘운운’이라고 하셨는데, 본진이 성환(成歡)에서 출발한 후 가는 길에 대한 기별을 연이어 빠르게 보고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마땅히 아뢰어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였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10월 24일 일본 사관(士官)과 함께 공주감영으로 달려갔다는 연유를 첩보합니다. 10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