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령 장위영(壯衛營) 부영관(副領官) 이두황(李斗璜)에게 보냄 10월 21일
이번에 수고로움을 위로하기 위하여 본진의 참모사(參謀士) 정도영(鄭道永), 별군관(別軍官) 이필영(李弼榮)과 이종진(李鍾珍)을 보낸다. 소탕한 뒤 나머지 무리들이 사방으로 흩어짐이 없지 않다. 그들을 추적하여 붙잡는 일은, 그 고을에서 이름 있는 사람들과 잘 논의하여 일일이 적발하고 염탐하여 붙잡아 법에 의거하여 시행하며, 무엇보다 급히 해야 할 일은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니 더욱 더 어루만지고 보살피도록 하라. 각 병정들이 마음대로 방자하게 행동하는 폐단은 각별하게 단속하여 크게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