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령 경리청 부령관 홍운섭(洪運燮)과 참령관 구상조(具相祖)에게 보냄 11월 22일
이번 초토사(招討使, 이승우)가 금영에 보낸 공문을 보니, 관군이 남포(藍浦) 등에서 패배하였으며, 적의 세력이 창궐한다고 하였다. 성하영(成夏永)이 이끄는 2개의 부대(隊)가 이미 구원하러 갔는지 알 수 없으나, 고립무원이 될 염려가 없지 않다. 이에 전령하니, 좌2대를 곧바로 내포(內浦)로 파송하여, 금영(錦營, 충청감영)의 지휘를 따르라. 잠시라도 지체하여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