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령 교도소 중대장 이진호(李軫鎬)에게 보냄 12월 16일
12월 13일에 목포진(木浦津)에 군대가 도착하였는데, 연일 바람이 불고 파도가 쳐서 밤낮으로 그치지 않아서 아직 전진하지 못하니, 군대의 행진으로 말하자면 매우 안타깝고 급박하다. 또한 일본군이 시간에 늦었다고 허물하는 것을 면할 수 없고, 지금 자세히 보고하는 것도 또한 매우 민망하다. 장성과 강진, 영광 3읍에서 토벌하였다는 기별은 막연하여 알지 못하여 매우 답답하다. 곧바로 보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