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월 14일 신시(申時, 오후 3~5시)에 청주(淸州)에 주재한 친군경리청 체부영관(親軍經理廳遞副領官) 성하영(成夏永)의 첩정(牒呈)이 도달하였습니다. 그래서 군사를 영솔(領率)하기 위해서는 순무영의 처분을 잠시 기다리라는 뜻으로 비록 제송(題送)하였지만, 영솔하고 접응(接應)하는 절차는 회제(回題)를 기다려서 다시 지휘할 생각입니다. 그 사정을 알려드립니다.
개국 503년 10월 15일 사시(巳時, 오전 9~11시)에 선봉장 이규태
당해 영관(領官)으로 하여금 속히 영솔하게 할 것.
갑오년 10월 16일
양호도순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