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도착한 출진장위영부영관 이두황의 첩정에 의하면, 붙잡은 적괴 김복용을 즉시 효수하고 곧 본영(本營)에 보고하였으며, 노획한 쌀과 벼는 청영(淸營, 청주병영)으로 실어 보내고, 군기(軍器)는 목천읍과 천안읍으로 나누어서 보냈습니다. 해당 영관이 거느린 군사는 금영(錦營, 충청감영)의 청원을 조금도 늦출 없기 때문에 밤을 새워 달려가게 하였으며, 노획한 물품을 적은 문서 한 건은 수정해서 올려 보냈습니다.
개국 503년 10월 25일 술시(戌時, 오후 7~9시)에 선봉장 이규태
듣건대 매우 가탄한 일이니, 더욱 사기를 돋아서 전과를 올릴 것.
갑오년 11월 초2일
도순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