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捕捉)한 비류(匪類) 14명 중에 괴수(魁首) 김용희(金用喜), 김응서(金應西), 김명준(金明俊), 서성만(徐成萬) 등 네 놈은 갑오년 10월 19일 신시(申時, 오후 3~5시)에 직산읍(稷山邑) 앞들에서 효수하였고, 김수영(金秀永), 유관엽(柳寬燁), 신재호(申在浩), 변정용(卞正用) 등 네 놈은 선봉진(先鋒陣)으로 압송(押送)하였고, 수색해서 얻은 군기와 기물은 일체 선봉진으로 실어 보냈고, 그 나머지 여섯 놈은 엄히 경계해서 놓아 보냈습니다. 그 연유를 알려드립니다.
개국 503년 11월 초1일 별군관(別軍官) 최(崔)
계문하려던 참에 도달된 공문을 수령함.
갑오년 11월 초6일
양호도순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