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손시 쯤 노성으로부터 떠나 연로(沿路)를 진무(鎭撫)하고, 신시(申時, 오후 3~5시) 쯤 논산에 도착하여 방문(榜文)을 걸어 효칙(曉飭)하였으며, 23일 사시(巳時, 오전 9~11시) 쯤 출발 전진하여 강경포(江鏡浦)에 이르러 논산에서 효칙한 방문을 가지고 말을 만들어 걸었고, 호궤(犒饋)할 군수(軍需)를 미처 입록(入錄)하지 못한 것을 책을 만들어 올려 보내고 출발하여 호남 지계(地界)로 향하였습니다. 그 연유를 알려드립니다.
개국 503년 11월 24일 진시(辰時, 오전 7~9시) 선봉장 이규태
도달된 공문을 수령함.
갑오년 11월 28일
도순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