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도달한 완영(完營, 전라감영)의 공문 내에, 초1일에 비류의 괴수인 김개남(金介南)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도달한 순창소모관(淳昌召募官)인 임두학(林斗鶴)의 첩정(牒呈)에 의하면, 동도(東徒) 중 수창(首倡)한 거물급 괴수인 전봉준(全琫準)을 잡아 일본군 진영으로 압송하였는데, 그를 잡은 순창의 사인(士人) 한신현(韓信賢), 김영철(金永徹), 정창욱(丁昌昱) 세 사람에게 마땅히 포상을 베풀어야 하겠습니다. 그 연유를 알려드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초8일 진시(辰時, 오전 7~9시) 선봉장 이규태
도달된 공문을 수령함.
갑오년 12월 16일
양호도순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