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또의 전령에 의거하면, 별군관(別軍官) 이창직(李昌稙)이 조사한 일을 보고하기 위하여 와서 기다리고 있는 뜻을 알았으나 내포(內浦)가 어떤 지방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여 거행이 자연 지체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차례 도달한 이창직의 보고서 안에, 서산·태안에서 잡은 거물급 괴수의 성명을 작성한 장부에 등서해서 올렸고, 그 거행은 지체를 면치 못하였으니, 사또께서 참작하여 처분해주소서. 그 연유를 알려드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초10일 진시(辰時, 오전 7~9시) 선봉장 이규태 (화압)

작성된 장부를 올려 보낼 것.

을미년 정월 초4일 (인)

군무대신 (화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