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도달한 교도중대장(敎導中隊長) 이진호(李軫鎬)의 첩정에 의거하면, 여러 날 군대를 주둔하여 군수물자 보급이 매우 어려우니, 어떤 것이든 물론하고 빨리 군수품을 내리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도한 읍의 어떤 공전(公錢)이든 전용하라는 뜻으로 이미 제송(題送)하였으나, 지금 여러 고을의 사정이 《군수품을》 대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 삼가 처분을 기다립니다. 그 연유를 알려드립니다.
개국 504년 정월 초3일 진시(辰時, 오전 7~9시) 선봉장 이규태
잘 알았음.
2월 초5일
군무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