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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선봉진일기 先鋒陣日記
일러두기

원보장 [原報狀]

선봉진에서 보고하는 일입니다. 휘하 각 부대와 각 소대는 별 이상 없이 잘 잤으며 각처의 방어선과 각 부대의 보고를 접하니 각처에 주둔한 적은 오후부터 조금씩 해산하였으며 각처를 살펴보니 모두 형적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능치(陵峙)를 방어하고 있는 경리청 부령관 홍운섭의 보고 내용을 접하니, 적도(賊徒) 수천 명이 요새에 버티고 주둔하여 굳게 지키면서 나오지 않고 있지만, 격파할 계책이 없었습니다.

한나절에 교장 이봉춘이 훈련된 병사 10명을 이끌고 모두 군복을 벗게 하여 비류의 복장으로 꾸미고 점점 앞으로 나아감에 적이 의심하지 않거늘 이로 인하여 산에 올라 적진의 가까운데 이르러 일제히 총을 발사하여 4∼5명을 사살하였습니다. 이에 적은 무기와 군수물자를 버리고 몸을 피하여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적은 군사로는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였지만 계속 총을 쏘아 위엄을 보여 그들을 멀리 도주하게 하였습니다. 그런 뒤에 노획한 무기와 물자를 운반하여 왔으니 책자를 만들어 올립니다. 또한 적의 정세를 정탐하니 패하여 흩어진 잔당은 계룡산 등지로 향하였는바 노획한 군수물자의 실 수효를 책자로 만들어 보낼 것입니다. 이러한 과감한 군사의 마음은 별도로 권장하는 방법이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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