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과천현과 수원부에 발송한 관문[發關果川縣水原府 十二月十二日]
대군(大軍)이 출발 전진하려고 한다. 향도(鄕導)하여 호송(護送)하는 의식이 없을 수 없으니, 본읍에 있는 포군(砲軍)과 사병(士兵) 중에서 50명 한도로 각각 그 지경에서 미리 준비하고 기다렸다가 차례차례 향도하여 호송해 나가도록 하되, 이것은 막중한 군무(軍務)에 관계되고 사율(師律)이 존재하고 있으니, 경계하고 조심하여 혹시라도 군제(軍制)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관문이 도달한 일시를 먼저 속히 보고하도록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