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목, 진도부, 거문도진, 가리포진에 발송한 감결과 삼도진, 추자도에 발송한 전령[甘結濟州牧珍島府巨文島鎭加里浦鎭傳令三島鎭及楸子島 三十日]
각 읍의 비적들이 지금 이미 흩어져 도망갔다. 곧 각 읍에서 특별히 각 마을의 민정(民丁)들에게 신칙하여 빠짐없이 잡아들이게 하라. 혹 각 섬으로 도망해 숨는 폐단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에 별도로 신칙하니, 어떤 읍의 백성이든 물론하고 만일 이와 같이 행동이 수상한 자가 있거든 일일이 잡아 가두고 엄히 조사하여 실정을 얻어낸 다음 본적지로 압송할 것이며, 만일 범죄사실이 흉참한 자가 있거든 즉석에서 처단한 뒤에 보고해 오도록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