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영광군에 발송한 감결[甘結靈光郡 同日]
우수영(右水營)에서 봉납한 공전(公錢)을 모두 군수(軍需)로 이획(移劃)했기 때문에 전번에 감결을 발송한 바 있고 교졸(校卒)을 보낸 바 있는데, 해를 넘겨 오늘날까지 보낸 교졸까지 아울러 돌아오지 않는다. 이처럼 막중한 군수를 한만스럽게 처리하고 있으니, 당해 담당자의 습관이 너무도 통해(痛駭)할 일이다. 엄히 조사하여 법률을 적용할 것이니, 그 간의 곡절을 상세히 조사해서 속히 보고하도록 하라. 오히려 그에 따른 폐단이 염려되어 병정은 발송하지 않고 또 이처럼 감결을 발송하니, 단단히 마음먹고 성화 같이 거행하도록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