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담양부에 발송한 감결[甘結潭陽府 十六日]
본부(本府)의 첩정(牒呈)에 의거하여 비적의 괴수인 이장태(李長太), 국문보(鞠文甫), 김춘완(金春完)을 잡은 뒤에 본진의 별군관 3명과 본부의 의병장 구상순(具相淳) 등을 빨리 포장(襃獎)하라는 뜻으로 순무영(巡撫營)에 첩보(牒報)하였다. 그랬더니 곧 도달된 군무아문의 회제(回題) 내에, ‘별군관과 의병장에 대한 포상을 주문(奏聞)하여 시상하겠다’고 말씀하였으니, 제음(題音) 내의 사의(辭意)를 상고해서 시행하도록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