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주, 천안, 직산, 진위, 수원, 과천에 발송한 감결[甘結公州天安稷山振威水原果川 二十五日]
지금 체전(替傳)하는 이 군수품은 후록에 의하여 각 당해 읍에서 별도로 장리(將吏)를 정하여 차례차례 체전한 뒤에 도달된 것을 받아 상고해서 돌려보냄으로써 그를 징빙하여 처리할 수 있게 하며, 마지막으로 도달된 과천은 수량을 파악해서 맡겨두었다가 행진을 기다려서 본진으로 실어 보내도록 할 것.
후록
동로구(銅爐口) 58좌(坐), 유시(鍮匙) 30개, 휘장(揮帳) 15건(件), 목표자(木瓢子) 2백 52개, 대박(大朴) 13개, 유둔(油芚) 8건, 조이(助伊) 16개, 목정개(木鼎盖) 6개, 탄환 1궤, 화약 4궤, 양총철신(洋銃鐵身) 1병(柄), 대군막(大軍幕) 1좌, 인좌군막(人坐軍幕) 11좌, 장목(長木) 26개, 이 속에서 8개는 파손됨. 목면갑(木綿甲) 16건, 연환(鉛丸) 2만궤, 환도(環刀) 2병.
대령(待令)은 장막군(帳幕軍) 이순근(李順根), 백석근(白石根), 김영철(金永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