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량관 신창현감이 첩보합니다.
이 달 17일 발송하여 18일 미시(未時, 오후 1~3시) 쯤 도달된 비밀 감결의 내용에 따라 일본군의 진배(進排) 절차와 관병(官兵)의 지공(支供) 문제는 특별히 신칙해서 준비해놓고 기다리며, 일병과 관병의 당일 숙소는 평택현(平澤縣)에 정하였고, 감사(甘辭) 1통을 베껴 내어 직산현(稷山縣)에 알렸습니다.
그 연유를 신속히 첩보해야 하겠기에 이와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행차소(行次所)에 올립니다.
개국 503년 10월
막 관문을 발송한 일이 있음.
19일
양호순무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