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순무영 별군관이 첩보합니다.
직산(稷山) 일서면(一西面) 마산리(馬山里)에 사는 비류의 괴수인 황치교(黃致敎)를 붙잡았으며, 그 집에서 몰수한 물건은 철환(鐵丸) 11궤짝과 다른 곳에서 취득한 총 9자루, 창 30개이고, 이남면(二南面) 월경(越境)에 사는 신성보(申成甫)를 또 붙잡았습니다.
그 연유를 첩보해야 하겠기에 이상과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보를 순무선봉에 올립니다.
개국 503년 10월
붙잡은 황, 신 두 놈은 과연 어느 곳에 굳게 가두었으며, 취득한 총, 창 및 탄환은 또한 어떻게 조치하였는가? 멀어서 알기가 어렵다. 모두 조처한 뒤에 곧 도로 내놓아서 촌려(村閭)에서 떠들썩하게 동요하는 폐단이 없도록 할 것.
27일
양호순무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