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군수가 첩보합니다.
본 군수가 붙잡은 비류(匪類) 14명을 이달 25일에 목천 세성산의 장위영 영관이 있는 곳에 압송한 사유는 조금 전에 치보(馳報)하였거니와, 그 뒤에 붙잡은 것이 4명입니다. 그래서 본읍에 머무는 일본 사람 12명이 오늘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 쯤에 공주(公州)로 출발할 때 함께 압거(押去)하였는 바, 감옥에 있는 죄수에 대해 작성한 장부를 수정(修正)하여 올림으로써 살펴보시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첩보를 올리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보를 올린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순무선봉(巡撫先鋒)에게 올립니다.
개국 503년 10월
장성된 장부를 올릴 것.
28일
양호순무선봉(兩湖巡撫先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