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진장위영부영관 겸 죽산진토포사가 첩보합니다.
얼마 전에 도착한 전령 내용에 따라 전령의 말씀대로 지금 바야흐로 논산(論山)으로 진(陣)을 옮기고 흩어진 백성들을 불러들여 각자 안도(安堵)하도록 하고 병정(兵丁)을 단속(團束)하여 빼앗아가는 일이 없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런 연유를 첩보합니다. 이와 같이 첩보를 올리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보를 올린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선봉진(先鋒陣)에 올립니다.
개국 503년 11월
일본 군진(軍陣)이 지금 바야흐로 떠나 출발하였으니, 그 지휘를 들어 나아가거나 머물 것이며 본진(本陣)도 장차 전진(前進)할 것임.
18일
양호순무선봉(兩湖巡撫先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