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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 기사명
    광주목사가 첩보합니다. (개국 503년 12월 5일)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12월 05일
일러두기

광주목사가 첩보합니다.

본주(本州, 광주)에서 지난 달 27일에 동도(東徒) 수만 명이 성(城) 안에 돌입(突入)하여 혹은 공해(公廨)에 거처하고 혹은 민가를 점거하다가, 이달 초1일 사시(巳時, 오전 9~11시) 무렵에 괴수(魁首) 손화중(孫化仲)은 패거리를 해산시켜 떠났고 최경선(崔京宣)은 귀화하겠다는 뜻으로 방(榜)을 내걸고 떠났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방문(榜文)은 베끼어 올리거니와, 비류(匪類)가 작난(作亂)한 것이 거의 1년이나 되고 은혜로운 윤음(綸音)을 여러번 내렸어도 끝내 귀화하지 않았으니, 그들이 한 짓을 따져보면 그야말로 몹시 흉악하고 사납습니다. 교졸(校卒)을 칙발(飭發)하여 동학 접주(東學接主) 중에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주윤철(朱允哲), 박윤화(朴允化), 정수해(鄭水海), 이봉조(李奉祚), 허인(許仁) 다섯 놈을 붙잡히는 대로 각자 엄하게 곤장을 쳤는데 그대로 죽었습니다. 화순(和順)의 대접주(大接主) 이규석(李圭石) 및 □□□은 체포에 실패하였으며 본읍 접주 박사집(朴士執)과 나주(羅州) 접주 전유창(全由昌)과 두 놈의 차지(次知)는 초토영(剿討營)에 압송(押送)하였으며, 앞으로의 거행을 차례차례 치보할 생각입니다.
이와 같이 첩보를 올리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보를 올린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처보를 양호순무선봉진(兩湖巡撫先鋒陣)에 올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인) 5일 목사(牧使) 이(李) (화압)

손화중과 최경선 두 적(賊)이 아직도 살아있다니 듣기에 매우 통한(痛恨)스럽다. 더구나 건방지고 거만하게 글을 썼으니, 더욱 놀랍고 밉살맞다. 마땅히 군대를 파견하여 추포(追捕)하겠거니와 본읍에서도 영리한 교졸을 많이 풀어서 기어코 뒤를 캐내고 뒤이어 치보할 것이며, 다섯 놈을 죽인 것과 한 놈과 두 차지를 압이(押移)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그 놈들을 기어코 뒤쫓아 잡아내도록 할 것.

12월 6일 장성읍(長城邑)에서

양호순무선봉(兩湖巡撫先鋒) (화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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