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위영의 우참령관이 첩보합니다.
이 달 초5일 술시(戌時, 오후 7~9시) 무렵에 삼가 도달된 전령에 따라 일본 대위(大尉)에게 말하였더니, 그가 말하기를 ‘이 달 초6일 장위영(壯衛營) 병정 2소대는 영광(靈光)에 이르렀고, 본영의 병정은 발향(發向)할 길이 없다’고 하므로, 그에 대한 연유를 첩보합니다. 이와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선봉진(先鋒陣)에 올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이미 파병하였으면 중첩으로 보낼 필요가 없으니, 응당 다시 해당 군(郡)에 통보해야 할 것임.
초6일
양호순무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