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가 첩보합니다.
본군의 군병이 출진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동도의 괴순인 주성빈(朱成彬), 강군오(姜君五), 김순범(金順凡), 정용달(鄭用達), 김순천(金順天), 김권서(金權西), 박맹용(朴孟用) 등 일곱 놈을 아울러 잡아서 포살하였으므로 그에 대한 연유를 첩보합니다. 이와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순무선봉께 올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전보하려든 참에 도달된 공문을 수령했거니와 일곱 놈의 비류의 괴수가 죽었으니, 듣건대 매우 통쾌하다. 다시 추적해 잡는 일에 더욱 힘써서 반드시 소탕하도록 할 것.
19일 우수영(右水營)에서
양호순무좌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