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현감이 첩보합니다.
지금 도달된 정읍현감(井邑縣監)의 문이(文移) 내에 ‘폐직(敝職, 정읍현감)은 이 달 15일에 도임하였으므로 폐현(敝縣, 정읍)의 인부(印符)와 개금(開金)을 향색(鄕色)에게 싸서 보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동현(同縣, 흥덕현)의 인부와 개금을 싸서 보냈으므로 그에 대한 연유를 첩보합니다. 이와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양호순무선봉께 올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도달된 공문을 수령하였거니와 본읍이 이제 이미 두서가 잡혔으니, 주둔한 병정을 곧 본진(本陣)으로 복귀하도록 할 것
갑오 12월
양호순무좌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