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위영중우참령관이 첩보합니다.

해남(海南) 이도면(梨道面) 접주(接主) 김순오(金順五), 교장(敎長) 박익현(朴益賢), 집강(執綱) 이은좌(李銀佐), 별장(別將) 박사인(朴士仁), 교수(敎首) 김하진(金夏振) 등 다섯 놈을 잡아와서 우선 본현에 가두었고, 조총(鳥銃) 다섯 자루를 빼앗아 본현에 맡겨두었으므로 그에 대한 연유를 첩보합니다. 이와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선봉소(先鋒所)에 올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인) 22일 사시(巳時, 오전 9~11시) 영관(領官) 장(張) (화압)

도달된 공문을 수령함.

22일 (마패) 해남읍에서

양호순무좌선봉 (화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