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가 첩보합니다.
본읍은 애초에 마철(馬鐵)이 생산된 곳이 없기 때문에 사방에서 구해오자면 시간이 지체된다는 상황을 전에 이미 치보하였거니와, 당일 구한 것은 겨우 26부(部)입니다. 이를 가지고 갈 사람을 선정해서 실어보낼 것입니다. 그에 대한 연유를 첩보합니다. 이와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순무좌선봉에 올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남은 수량은 본진이 본읍에 도착한 뒤에 조달하도록 할 것.
29일
양호순무좌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