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현 산면 풍헌 및 각 이동 두민이 문보(文報)합니다.
순무선봉 사또주의 장령(將令) 내에 ‘괴수는 무조건 잡아 올리도록 하라’고 하신 것에 따라 이미 분부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면내(面內)로부터 군사를 내어 근근이 잡아 올립니다. 후록(後錄)에 의하여 연유를 문보(文報)합니다.
이와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순무선봉사도주(巡撫先鋒使道主)께 올립니다.
갑오 12월 28일 풍헌(風憲) 주기안(朱基安)
후록後錄
해접사(該接司) 장극서(張克瑞)
교구(敎首) 이중호(李重鎬)
도집(都執) 임제환(林濟煥)
집강(執綱) 최원규(崔元圭)
현옥(縣獄)에 잡아 가두고 본읍 군관청(軍官廳)과 향회소(鄕會所)로 하여금 자세히 조사해서 품의하도록 할 것.
29일
본관(本官)
양호순무좌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