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현감이 첩보합니다.
본현에서 잡아 가둔 난적(亂賊)의 괴수 등 재소자와 옮겨 가둔 자와 물고한 자를 일일이 그 죄목을 갖추어 장부를 작성해 올리고 처분을 기다립니다. 이와 같이 첩정하오니, 삼가 청하옵건대 살펴서 시행하옵소서. 첩정한 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첩보를 양호순무좌선봉진에 올립니다.
개국 504년 정월
작성된 장부는 올라왔거니와, 이미 조처한 자는 다시 거론할 필요 없고, 갇혀 있는 네 놈은 읍내의 여론에 따라 처치하고 보고해 올 것이며, 전에 발송한 감결에 의하여 각별히 신칙하도록 할 것.
20일
양호순무좌선봉
……
이상과 같은 첩보를 선봉소에 올립니다.
개국 504년 정월
…… 청산(靑山)으로 출진(出陣)한데 대한 보고가 아직도 도달되지 않으니, 어느 지방에서 지체되고 있는지 알지 못하겠음.
20일
양호순무좌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