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현 공형의 문장
삼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일은, 본현(本縣) 행현령주(行縣令主, 진위현감)께서는 아직 부임하지 않았사오며, 곧 도달된 관문(關文) 내용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소의 사료와 조석 두 때의 양찬(糧饌)에 드는 값 및 마죽(馬粥), 마철(馬鐵), 승화(繩靴) 값과 임시잡비 도합 전문(錢文) 7백 70냥 2전을 액수대로 실어 올립니다. 그에 대한 연유를 황공하게 문장(文狀)으로 치고(馳告)하옵고, 위의 진술한 건에 대하여 명령을 들으려고 하오니, 좌선봉(左先鋒) 사또주께서는 처분하시기 바랍니다.
개국 504년
기관(記官) 양(梁)
호장(戶長)박(朴)
보내온 돈은 숫자대로 올려왔거니와 전번에 이 일을 가지고 총리영(摠理營)에 문이(文移)하였다. 그 읍의 노고를 생각하면 혹 용서할 만도 하니, 이것으로 총리영에 고하고 처분을 기다리도록 할 것.
초5일
양호순무좌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