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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선봉진상순무사서(부잡기)
  • 기사명
    16일 순무사에게 보낸 녹지(錄紙)[撫使許十六日錄紙]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12월 16일
일러두기

16일 순무사에게 보낸 녹지(錄紙)[撫使許十六日錄紙]

무안에서 목포까지 여러 날을 묵은 것은 일일이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바람도 매서워서 배를 출발하기가 어려우니 매우 근심스럽습니다. 장흥·강진·영암 등지에 병사를 보낸 뒤에 《적을》 토벌했다는 소식이 막연할 뿐만 아니라, 강진의 병영이 함락된 뒤에 4리가 모두 불탔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문에 근거한 것이고 하나도 공문이 없어 비록 그냥 문자(文字)로라도 빨리 보고를 할 수가 없습니다. 강곤(康梱, 강진 병영의 兵使)은 영암읍에 피신해서 있다고 하나 정확한 소식은 아닙니다. 공사(公私)간에 하는 일이 없이 녹봉만을 먹는다는 질책에 송구스럽고 한탄스러움을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장흥과 강진 등지에 모인 적이 반드시 흩어질 것이고, 그러면 이제부터는 다시 모여 서로 뭉칠 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각 해당 지방에서 《적을》 잡을 방도를 특별히 마련하고, 경군은 단지 몇 곳에 머물러서 《적을》 탄압할 뿐이라면 좌선봉과 우선봉이 연달아 여러 읍을 다니는 것은 실제로 의의가 없으니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이것을 조정의 여러 공(公)들과 충분히 의논하여 바로 군사를 돌려 처음부터 끝까지 《백성을》 보호하려는 성의(聖意)를 온전히 하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혹시라도 바로 돌아가는 것이 편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있다면 양호(兩湖)에 나누어 주둔하는 것도 편리한 방도이니 아무쪼록 헤아려서 처분해주시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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