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둘 [其四十二]
보고하는 일입니다. 방금 도착한 경리청 부영관 홍운섭의 보고 내용에, “본영(本營)의 좌 2소대 대관 백락완을 금번 금영으로부터 본도(本道)의 중군(中軍)으로 임명해 줄 것을 계청(啓請)하였으니 그 후임 대관·교장·규칙(糾飭)들도 차례차례 승진하는 일은 각 영(營)에서 이미 행하고 있는 통례일 뿐만 아니라 지금 이렇게 행진하여 적을 토벌할 때에 공적이 있는 자는 시상도 마땅히 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번 효포에서 싸워 이긴 교장 가운데 공이 으뜸인 김명환(金命煥)을 대관으로 승진하도록 천망(薦望)을 하며, 교장과 규칙은 공론에 따라 전 규칙(前 糾飭) 고진룡(高振龍)을 선택하여 교장에 임명하고, 전 십장(前 什長) 안창석(安昌石)을 선택하여 규칙에 임명되도록 이렇게 천망을 보고하오니 처분을 기다립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연유를 보고합니다.
제(題): 마땅히 해당 진영에서 승진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