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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마흔아홉 11월 초 6일 [其四十九 初六日]

보고하는 일입니다. 이런 사변이 일어난 때를 당하여 공사(公私)의 문서를 한 시각이라도 늦출 것이 아닌데 충청감사의 왕복하는 문서를 보니 요즘 각 역(驛)과 참(站)에서는 난리를 겪은 이래로 참이 다 끊어져 전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10리마다 3참(站)씩 고용인을 두어 시행하도록 한편으론 정부에 보고하고 또한 경기도 감영에도 공문을 보냈습니다.

고용할 사람은 바로 상민(商民)들입니다. 그런데 상민들도 근래에는 뿔뿔이 흩어져 통솔할 사람조차 없습니다. 그러더니 본진이 주둔한 이래로 연로의 상민들이 조금씩 모여들어 지금은 거의 모양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각 참에 고용인을 배정할 때 비용을 준비할 길이 없어서 매번 호소하였습니다. 이제 여기 금영에서 별도로 제도(規制)를 만드는 것이 사실상 사리에 합당합니다. 그러니 고용비를 보내주어 반드시 지방에서부터 넉넉하게 마련하도록 한 다음에야 지체되는 별탈이 없어질 것이기에 이렇게 보고합니다. 우선 농상아문(農商衙門)으로부터 연로의 각 영과 읍에 이르기까지 별도로 고용비를 배정하여 중간에 끊기는 일이 없도록 정부에 보고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본영에서도 말을 만들어 공문으로 명령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지금 상민들이 본진이 출동한 이후에 과천참(果川站)을 시작으로 각처에 흩어졌다가 차츰차츰 모여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주야를 가리지 않고 왕래하는 문서 및 정탐하는 일을 부지런히 시키고 있으며 각처의 파견한 부대 가운데 몇 십 명씩 따라 보내서 그들을 부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주 부근 각 읍의 상민들이 차례로 흘러들어와 모임에 그 일을 주간하게 해서 지체 없이 시행되어 효력이 매우 큽니다. 그 우두머리에게 이러한 뜻을 알려서 시행하게 하는 것이 어떠하올지 삼가 처분을 기다립니다.

제(題): 관문을 발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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