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넷 [其五十四]
보고하는 일입니다. 거느린 각 영 각 소대의 1차 경비는 두 차례에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30일 지급 규정에 따라 지금에서야 날짜를 계산하니 이미 다 써서 남은 것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보고하오니 순무사께서는 군무(軍務)의 어려움을 참작하시어 며칠치의 경비를 더 보내주십시오.
제(題): 이미 본 도(道)의 운량관이 시행함이 있었고, 해당 도에도 관문으로 신칙하였다. 생각건대 틀림없이 다 떨어졌다는 탄식이 없을 것인데 다시 군량 자금을 요청하니 무슨 곡절이 있는지 속히 사리를 따져 보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