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일곱 11월 초 10일 [其五十七 初十日]
보고하는 일입니다. 출진(出陣)한 장위영 부령관 이두황의 보고 안에, “해미성(海美城)에 진을 치고 있는 적들을 격파한 사유는 이미 급히 보고하였거니와, 노획한 군물은 책자를 만들어 보고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동시에 도착한 이두황의 보고 안에, “본진이 지나가는 각 읍의 촌리에서 보내온 군량미와 무기류는 책자를 만들어 보고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해미에서 진을 치고 있는 적들을 격파한 뒤에 노획한 군물을 책자로 만든 것과 지나는 각 읍의 촌리에서 보내온 군량미와 무기류를 책자로 만든 것 모두를 다듬어 올려 보냅니다.
제(題)